진웅섭 금감원장, 시중 은행장들에 "부실자산 신속히 정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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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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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 리스크 관리 선진화 워크숍에 참석해 은행업이 전통적인 리스크 관리방식을 혁신해 새롭게 출현할 리스크게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부실자산을 신속히 정리하고 대기업 계열을 상대로 한 주채무계열 재무평가를 엄정하게 마무리 할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일부 시중은행장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구조조정 현안과 관련해 이처럼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진 원장은 은행장들에게 "부실자산과 관련한 손실 인식을 명확히 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달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경기가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체력을 비축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가운데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주주들의 배당 압력과 당기순익 유지 필요성 등으로 인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조선업을 포함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되는 취약 업종과 관련해 자구계획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이 주의 깊게 챙겨봐 달라고 말했다. 진원장은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 5대 경기민감업종에 속하는 기업의 위험 요인을 잘 살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주채무계열 평가와 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신속하고 엄정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주채권은행들은 주채무계열 평가 작업을 이르면 다음 주 초까지 마무리하고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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