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 남매 "아픈 어머니 요양급여로 딴 여자 만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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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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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아버지를 살해한 남매가 조사 중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친부를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남매는 범행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아들 A(43)씨는 "아버지가 아픈 어머니의 요양급여를 받아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서 과거 어머니가 성적 학대와 폭행을 당했다며 아버지에 대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990년 교통사고로 지체장애인 판정을 받은 남매의 모친은 치매 증상까지 보였고, 교회 전도사로 일하던 딸 B(47)씨는 아픈 노모를 위해 간병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쌓인 남매는 살해 범행도구를 미리 구매하고, 여자를 만나고 3일 만인 9일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했다. 

현재 남매는 경찰의 DNA 채취 요구 거부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정황상 충분히 구속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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