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 이대호, 그의 한 방은 승리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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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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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쳐내며 또 한 번 팀 승리를 불렀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타율 0.281 4홈런 6타점을 마크하게 됐다. 장타율은 0.656.

이대호는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때리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대타로 나서 끝내기 홈런을 친 이대호는 다시 한 번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좌타자 아담 린드와 플래툰으로 기용되는 상황에서 우완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좌완 선발 숀 마나에아를 상대로 선발 기회를 잡은 이대호는 홈런 2방으로 응답했다.

이대호는 홈런으로 팀을 이끌었다. 4-8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불펜 투수 우완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 버렸다. 시즌 3호.

결정적인 한 방은 7회에 나왔다. 7-8로 뒤진 7회초 2사 2루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3㎞짜리 몸 쪽 높게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결국 결승타가 됐다.

9-8로 앞선 9회 무사 2,3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서자 오클랜드는 경계했다. 우완 라이언 매드슨은 바깥 쪽 공 3개로 이대호의 배트를 유인하려고 했지만 되지 않자, 포수가 일어나 네 번 째 볼을 받았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9회 마운드에 올라 8세이브를 거둔 스티브 시섹의 활약에 힘입어 시애틀은 9-8 승리를 지켰다.

오클랜드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1위 시애틀은 16승11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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