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1위' 정의윤 "더 많은 타자 불러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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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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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인천)=타점 1위 정의윤(30·SK 와이번스)이 팀을 위한 강한 마음을 드러냈다.

SK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7승11패, 한화는 8승18패가 됐다.

4번 타자 정의윤은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을 마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K는 1회 뽑은 4점을 잘 지키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4점은 4번 타자의 한 방에서 나왔다.

심수창은 경기 시작하자 3개의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심수창은 4번 타자 정의윤에게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28㎞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내줬다. 김성근 감독은 심수창을 장민재로 교체했다.

정의윤은 시즌 6호 홈런을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며 시즌 31타점째를 기록했다. 지난 4월20일 문학 넥센전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 8회에는 1타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정의윤은 "외야플라이를 노렸는데, 운 좋게 만루 홈런을 쳤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는데, 정경배 코치님께서 '연타석 만루 홈런을 쳐보라'고 하시더라. 연타석은 아니었지만 신기하게 또 만루 상황이 왔다. 그러나 실력이 부족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윤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팀이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 가볍게 밀어 친다는 생각으로 타격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5월에 더 많은 타점을 기록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타자를 홈에 불러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은 “문승원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계투진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희 감독은 “위기상황을 스스로 슬기롭게 극복했다. 지난 2차례 등판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실력이 계속 늘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문승원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문승원은 “1회 점수가 오히려 독이 됐다. 나도 모르게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 결과가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첫 승의 기쁨은 얼떨떨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가면 실감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경기 후 진행된 응원단상 인터뷰에서 제춘모 코치의 깜짝 등장에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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