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일자리' 세계각국 노동절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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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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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전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프랑스, 러시아, 터키 등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에서는 파리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사회당 정부의 '친기업적'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행진이 이어졌다.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CGT)과 노동자의힘(FO) 주도로 열리는 파리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시내 바스티유 광장에서 출발해 나시옹 광장까지 행진하며 노동법 개혁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학생 단체도 행진에 참석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8일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해지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 경찰관 24명이 부상하고 시위자 124명이 체포된 바 있다. 

사회당 정부는 10%에 달할 만큼 고질적으로 높은 실업률을 낮추려는 목표로 해고 요건과 주 35시간 근무를 완화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와 학생 등은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뿐이라면서 지난 3월 이후 반대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특히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이 25%에 육박하는 가운데 청년들의 반발이 거셌다. 

러시아에서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공산당' 등을 비롯한 정당과 노조 단체 등은 노동절을 기념하는 시위를 벌였다.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서는 노동절을 기념하는 대규모 거리행진 행사가 열렸다. 러시아 독립노조연합이 주도한 이 날 행진에는 모스크바 지역 노조원들과 '통합 러시아당' 및 '노동자동맹당' 당원 등을 포함해 약 10만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세금과 물가는 올리지 말고 월급과 연금은 올려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경찰이 시위에 대비해 2만5000 명을 배치했으며 시내 도로를 차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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