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고순도 리튬 공장 설립키로…내년 초부터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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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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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8일 광양제철소 백운대에서 전남도, 광양시와 '2차전지용 고순도 리튬 생산' 투자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광양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리튬전지 주요 소재인 리튬 생산 공장 건립에 나선다. 

포스코는 8일 광양제철소 백운대에서 전남도, 광양시와 '2차전지용 고순도 리튬 생산'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광양제철소는 올 하반기까지 우선 260억원을 들여 연간 2500t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해 내년 초부터 리튬전지 주요 소재인 리튬을 생산한다.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4만t 규모의 대량 생산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리튬 생산 사업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개발해 신성장사업으로 준비해왔다. 

고순도의 리튬 추출을 위한 기술개발(R&D)부터 리튬이 매장된 아르헨티나의 염호(鹽湖) 사용권까지 확보하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실제 포스코가 개발한 염수리튬 직접추출기술은 기존 자연 증발식에 비해 생산 기간이 1/4 이하인 반면, 리튬 회수율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효율성이 아주 높다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리튬전지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전지의 핵심소재가 되는 리튬은 전량 수입하고 있어 포스코의 고순도 리튬이 국내에 공급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의 전반적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기업의 원가 절감에 많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전기자동차, 노트북 컴퓨터, 휴대전화 등 리튬전지를 이용한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함에 따라 리튬 수요도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돼 사업 전망도 밝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리튬공장이 하루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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