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흑자 전환 ‘청신호’…SUHD TV판매·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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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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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프리미엄TV 'SUHD TV'[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의 가전(CE) 부문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1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1%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과 비교하면 4%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5%,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 했다.

올해 삼성전자 CE부문은 SUHD TV의 판매 호조,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전망된다.

CE부문은 지난해 1분기 매출 25조5422억원, 영업손실 135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부진과 유가하락으로 인한 산유국의 경기침체, 경쟁 심화로 인한 TV의 단가 하락 등이 CE부문의 실적을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워낙 시장이 좋지 않았다”며 “올 1분기 실적은 가전 판매 성수기인 전 분기와과 비교하면 다소 낮을 수 있지만, TV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보다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셰프컬렉션'을 런칭하는 등 프리미엄 라인을 통한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세탁기 '액티브워시'는 출시 1년 2개월 만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2월말까지 1240원선 까지 치솟았던 환율 역시 CE부문 수익성 개선 호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117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말 장중 1245.30원까지 상승하며 201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수출 기업들에 가격 경쟁력을 가져다준다. 

올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TV세트 수익성 상승, 올림픽 특수 등으로 TV 판매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경기를 보러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TV를 통해서 경기를 시청해야 하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경기 시즌은 전통적인 TV판매 성수기로 꼽힌다”며 “올 2분기에는 올림픽 특수로 인한 TV판매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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