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정우현 회장 대신 사과하는 미스터피자 점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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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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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터피자 CI]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MPK그룹 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 논란에 대해 대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 회원들은 6일 서울 방배동 MPK그룹 본사 앞에서 'MPK그룹 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대신 사과 및 갑질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가맹점주들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진정성 있게 사과하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정 회장을 대신해 소비자에게 고개 숙였다.

가맹점주협의회 회원들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진심 어린 공개사과를 바란다"며 "이번 사건으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해 장사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본사의 상생협약 파기도 규탄했다. 이들은 "정 회장이 점주들을 '금치산자', '패륜아' 등으로 부르며 폭언을 일삼았다"며 "경제력과 힘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는 '갑질'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우현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쯤 서울 대신동의 한 식당에서 경비원 황모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물 정문을 잠가 나오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정 회장은 화를 내며 손으로 황씨의 목과 턱을 두 차례 때렸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일 정우현 회장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위해 정 회장 측에 9일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정 회장 측은 현재 경찰과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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