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도 VR시대 열렸다... 日 DeNA는 '기어VR', KT는 '카드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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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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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요코하마 구장에거 개최된 '360 베이스타스' 행사에서 선수들이 삼성전자의 기어VR를 들고 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프로야구단을 보유한 IT기업들이 VR(가상현실) 원년을 맞아 VR기기를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홈구장 개막전이 열리는 내달 5일부터 3일간 카드보드 VR기기를 통해 야구 영상을 제공하고,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DeNA는 자사가 운영하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경기에서 삼성의 기어VR를 활용한 야구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오는 4월5일부터 3일간 KT WIZ의 홈 개막경기에서 스마트폰과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감상 가능한 ‘GiGA VR’ 야구 생중계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수원 KT 위즈파크를 방문하는 관중에게 카드보드형 VR기기가 무료로 제공되며, 관중은 ‘올레TV 모바일’ 앱과 KT WIZ 공식 앱 ‘Wizzap’에 접속해 GiGA VR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KT는 GiGA VR 야구 생중계 외에도 KT WIZ 야구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VR로 제작해 올레TV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 26~27일 시범경기 동안 1루와 3루, 포수석에 설치된 총 3대의 VR 전용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들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VR 영상을 만들어 생중계를 실시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카스는 삼성전자와 제휴해 기어VR를 활용한 야구 콘텐츠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제공) 


일본 프로야구의 VR서비스는 한 발 앞서고 있다. 지난 2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운영하는 DeNA는 삼성전자의 기어VR를 활용해 '360 베이스타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DeNA는 삼성전자 일본법인과 제휴를 체결했으며, 홈구장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 삼성전자 VR기기로 경기를 시청하는 전용 좌석을 마련했다. 

DeNA에 따르면 구장을 직접 찾은 관람객 뿐 아니라, 구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해서도 마치 경기장에 있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즐길 수 있는 VR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DeNA는 이날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60도 영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어VR를 장착해 영상을 재생하면 마치 선수들과 함께 운동장에 서서 연습하고 있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고개를 돌리면 360도로 펼쳐진 야구장이 훤희 드러나 현장감을 피부로 접한다. 특히 선수들이 타격연습을 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점과 불펜 투구 연습을 타자석에 서서 즐길 수 있는 VR영상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VR콘텐츠는 영상뿐 아니라 홈구장에서 열리는 71개 경기에서 '360 베이스타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용 좌석에서도 제공된다. 전용좌석에는 기어VR 기기가 1대씩 놓여져 있으며 무료로 VR영상을 즐길 수 있다.   

쓰쓰미 히로유키 삼성전자 일본법인 대표는 "VR원년에 VR의 선구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각오 "라면서 "세계 최초의 이번 시도를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을 포함해 새로운 스포츠 체험과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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