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 참석…"창조경제밸리 전진기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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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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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 참석…"인공지능 등 ICT융합은 창업의 보고"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인공지능, 가상현실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는 앞으로 창업과 기술혁신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 "지난 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과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인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은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단순히 기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사물이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전 세계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기술 혁신이 산업과 사회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기존의 모방형 경제성장 방식으로는 안 된다"면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결합한 창조경제를 일으켜 세상에서 유일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기업을 만들어야만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부터는 국내외 창업 지원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서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 혁신 클러스터를 전국 주요 권역별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먼저 이곳 판교에 2017년까지 창업기업 보육공간과 산학연 협업 공간을 마련하고 국제교류 시설, 전시와 컨퍼런스 공간 등을 확충해 전세계 창업인재가 모여드는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개소하는 스타트업 캠퍼스가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역동적인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스타트업 캠퍼스가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분야 공공 인프라 활용 지원 ▲개방형 혁신 지원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창업기업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 등을 해주길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우리 젊은이들이 한정된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기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회장, 샘 옌 SAP 실리콘밸리 대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개소식이 끝난 뒤 스타트업 캠퍼스 내 있는 창조경제혁신상품 전시관 및 입주기업들을 찾아 혁신 제품들을 둘러보고 "기업가 정신과 창조 정신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홍채인식 결재 시스템(㈜이리언스) 시연을 보고선 "정말 혁신적이다. 기술발전으로 사기치기가 힘들겠다"고 웃으며 말했고, 미래창조과학부에 인증제도 보완을 통한 기업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3D 프린터를 통한 완구 제작 기술(셈스게임스)의 시연을 보고서는 "새로운 창조의 문을 연 것 같다"고 격려했고, 가상현실(VR) 콘텐츠 기업인 고든미디어의 시연에 "킬러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피부자가진단 기기를 통한 스킨케어 서비스(㈜웨이웨어러블) 설명을 청취한 뒤 "화장도 ICT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왔다. 이제 화장품 발라서 뾰루지 나는 일은 없겠다"면서 "창조경제의 실체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벤처 생태계가 발달한 이스라엘 예를 들면서 "그쪽 창업가들은 작은 국내시장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애당초 글로벌 시장에 어떻게 진출할까 생각하고 창업하니 뻗어나갈 수 있었다"고 해외 진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에 있다)'을 언급하면서 "아무리 이쪽에서 보라색이라고 해도 수요자인 국민이 초록을 원한다고 하면 안되잖아요"라며 현장중심형 행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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