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북한과의 대화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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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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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북한군이 '서울해방작전'이니 '남반부해방작전' 운운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상륙을 겨냥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를 참관했다는 후문이다.

같은 날인 20일 우리 군도 "해병대가 유사시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는 연대급 신속기동부대를 편성했다"는 보도를 확인했다.

신속기동부대는 유사시 북한 후방 지역으로 가장 먼저 침투해 핵심 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부대의 별칭도 고대 그리스의 최정예 전사였던 스파르타인들을 연상시키는 '스파르탄 3000'으로 지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전후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다. 북한은 네 번째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김일성 100회 생일을 이틀 앞둔 2012년 4월 13일에 감행했다.  
 

김동욱 기자 [사진=아주경제 DB]


당시 김일성 100회 생일 전후로 당대표자회의, 최고인민회의 등 북한의 대규모 정치행사가 줄줄이 이어져 미사일 발사를 통한 정치적 선전 효과가 극대화됐었다.

이번에도 한미일은 물론 국제 사회와의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이때 우리측 신임 6자회담 수석 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각국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워싱턴과 베이징을 방문했다. 

특히 중국측은 '비핵화-평화협정 병행추진' 입장을 재차 피력했고 우리측은 그에 대응해 '한미중 3자협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당사자들의 속내는 더 이상의 군사적 긴장 상황을 피하고 대화 테이블로 모이는 '국면 전환'인 셈이다.

여기서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대화로의 전환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제재는 그대로 진행하면서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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