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 패주때 4조원 상당 황금도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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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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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진당 정부 출범 앞두고 국민당 자산 환수 논란

대만 국립 고궁박물원[사진=중국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장제스(蔣介石) 국민당 정부가 중국 공산당에 패주해 대만으로 건너갈 때 각종 문화재와 함께 모두 4조원 상당의 황금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대만 연합보(聯合報)에 따르면 국민당의 린유셴(林佑賢) 행정관리위원장은 국민당이 대륙에서 대만으로 건너오면서 당시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227만 냥의 황금도 함께 대만으로 가져왔다고 전했다. 금 227만 냥은 85t에 달하는 규모로 현재 시세로 따지면 4조원에 상당한다. 

아울러 국민당이 패주 당시 자금성 문물을 비롯한 중국 최고 수준의 문화재 역시 대만으로 운반해왔다고도 전했다. 

린 위원장은 또 중앙상무위원회에 작년 말 현재 정당 재산이 총 166억 대만달러(6047억원)에 이르며 연간 20억 대만달러를 지출하고 수입은 12억 대만달러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국민당에 따르면 당 자산은 1998년만 해도 981억 대만달러(3조3442억원)에 이르렀으나 2000년 롄잔(連戰) 주석 시절에 808억 대만달러로 줄어든 뒤 2005년 마잉주(馬英九) 주석 시절엔 311억 대만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민진당 측에서는 국민당이 자산이 최대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출범을 앞둔 민진당은 일제가 남긴 재산을 당고로 귀속시키고 독재정권 시절 막대한 부를 수탈해 축적한 자산을 전부 몰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민당 자산의 국유화를 겨냥한 정당법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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