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산층 소비키워드는 여행ㆍ음악ㆍ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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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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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중국의 소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산층의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들의 소비패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10일 국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 중산층의 소비가 두드러진 분야는 여행·음악과 음악이며, 건강관련 소비도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노동인구는 7억 7000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산층의 비중은 19% 정도이며, 이들의 연간 평균수입은 한화로 1400여만원 정도다. 

그러나 중국의 중산층의 숫자는 향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도시신규취업자수를 1000만명 이상으로 늘리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같은 정책은 중산층의 사이즈를 키우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중국의 중산층이 소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은 여행이다. 중국의 여권 소지자는 전체의 4%에 불과하다. 미국의 35%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 4%의 소비력은 가공할 정도다. 매년 2000억 달러(한화 242조)를 해외에서 쓴다. 세계 1위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여권소지자 비중이 10년이내 1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악과 관련한 지출 비중도 꽤 높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중국 소비자의 66%를 차지하며, 좀더 소득이 높은 계층에서는 그 비중이 71%로 높아진다.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75%의 미국인들이 온라인으로 음악을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 음악에 대한 수요는 더 높다. 중국 중산층은 57%가 콘서트와 같은 라이브 음악을 즐기며, 미국 전체인구의 51%보다 높다. 

온라인 쇼핑 역시 매우 급하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전세계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그러나 2018년에 이르면 그 비중은 50%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건강관련 소비다. 2004에서 2011사이  중국에서 1인당 건강관련  소비는 연간 1인당 51달러에서 102달러로 두배 늘어났다. 소비자들이 부유해질 수록 정부의 정책도 건강관련 이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지적했다. 

비타민과 영양보조제의 판매는 지난 몇년간 호황을 이루었으며, 마켓 리서치 회사인 민텍은 비타민과 영향보조제의 판매액이 2017년까지 53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서 무려 214%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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