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베트남판 ‘내가 니 할매다’, 베트남 영화 사상 최고 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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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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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내가 니 할매다' 포스터/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수상한 그녀’의 베트남판 ‘내가 니 할매다’가 베트남 영화(외화 제외)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베트남 영화사를 새로 썼다.

CJ E&M은 “영화 ‘내가 니 할매다(Em La Ba Noi Cua Anh)’가 지난 17일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476만 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베트남 영화 흥행 1위 작품이었던 ‘마이가 결정할게2(De Mai Tinh 2)’(475만 달러)를 제치고 역대 베트남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월 최초의 한·베트남 합작 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로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CJ E&M은 불과 1년여 만에 다시 한 번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역대 베트남 영화 흥행 1, 2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 2014년 한국에서 865만 관객을 모은 ‘수상한 그녀’는 중국, 베트남에서 모두 현지화 과정을 거친 후 대히트를 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가 됐다. ‘수상한 그녀’는 중국에서 2015년 1월 ‘20세여 다시 한번’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제작돼 3억6500위안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한·중합작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CJ E&M의 글로벌 영화 시장 진출 방식인 ‘원소스멀티테리토리(한 가지 소스를 모티브로 하여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쳐 개봉하는 방식)’는 전 세계 유례가 없었던 독창적인 전략이다. 할리우드에서도 우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며 “‘수상한 그녀’는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4월1일 일본판이 개봉하고 태국판과 인도네시아판도 연내 개봉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코미디가 강세인 베트남 정서에 맞게 유머 코드를 대폭 강화한 점, 개봉 전 대규모 사전 시사회 등 베트남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마케팅 활동,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입소문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며 “여주인공 미우 레(Miu Le)는 ‘내가 니 할매다’를 통해 일약 베트남 특급 스타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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