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현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장승배기, 노량진 지역발전 중심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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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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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까지 15개동 전역 '안전마을' 선보일 계획

[이창우 동작구청장(왼쪽)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꿈꾸는, 차별없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혁신교육 일환으로 지역현장을 찾았다. 사진=동작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장승배기와 노량진 양 지점을 동시에 상업지역으로 개발해 지역발전의 중심축이 되고자 합니다. 당장 대규모 예산은 투입되겠지만 땅값 차이로 인해서 추가 재원이 최소화되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서울 동작구 이창우 구청장은 '장기 로드맵' 구축으로 향후 30년이 예견되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동작은 변화에서 소외된 채 '잠자는 도시'였다고 자평했다. 42만여 명의 인구에도 자족적 경제구조가 없는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이 상업지역 확대를 위한 최선의 투자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장승배기에 청사 신축으로 상권이 커지고, 기존 구청사가 자리한 노량진의 부지는 민간개발을 유치해 경제 중심지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런 방식으로 서울 자치구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상업지 비율(2.1%)을 대폭 늘린다.

행정자치부 주관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4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서울시 투자심사에 돌입하면 8월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재정투입이 크지 않다고 판단,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우 구청장은 "중앙과 지방정부의 각종 조사와 심사를 연내 완료하면 행정타운 조성을 위한 7부 능선은 넘었다고 본다"며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로 노량진 역세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는 한강을 적극 끌어안아 수변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찾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호국영령이 깃든 현충원 그리고 노들섬, 용봉정 공원 등 다채로운 자원이 수변 관광벨트로 묶여 미래의 먹거리로 길러진다.

동작구는 보육의 질을 높이면서 공공성 확보에도 진력하고 있다. 보육교사의 처우를 큰 폭으로 키워 준공무원 수준으로 대우하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구립 어린이집 교사의 승진 및 전보 체계를 내달부터 도입하고, 그간 개별적으로 뽑아 관리해온 인력은 중심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총괄해 맡는다.

이창우 구청장은 "보육의 질적 향상은 교사 처우 개선에 기인한다. 국외연수는 물론이고 수당체계 도입,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보육교사를 춤추게 하는 보육행정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외 교육균등 실현을 위해 흑석동 내 '고등학교 모셔오기'에도 나선다. 이곳에는 과거 중대부고가 이전한 뒤 18년간 고등학교가 없었다. 이제 흑석동이 학업문제로 떠나는 동네가 아닌 오히려 우수학교 때문에 다른 지역주민들도 이사오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동작구는 2018년까지 15개동 전역에 '안전마을'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는 2014년 12월 서울시 최초 '범죄예방디자인(CPTED) 조례'를 공포한데 이어 지난해 4곳까지 단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주민이 다치고 나서 범죄자를 검거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일이 구청장 책무"라며 "현재 수립 중인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계획으로 '범죄청정 안전동작'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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