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박주선 “국민의당, 햇볕정책 유일한 계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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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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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2일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를 비판하면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인 햇볕정책의 유일한 계승자를 자처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2일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를 비판하면서 국민의당만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인 햇볕정책의 유일한 계승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국회회담 추진을 위한 정당 간 실무협의를 제안, 대북 이슈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북한 궤멸’ 발언을 계기로 촉발한 야권 적자 경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대해 “향후 남북관계에 천추의 한을 남기는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무능한 외교·안보 라인은 전면 사퇴하고 조삼모사식 대북정책을 전면 전환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분단 71년은 남북 간 긴장과 대화의 역사로, 역대 정부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대화로 평화를 정착시켜왔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역사로부터 교훈을 새겨 감정이 아니라 냉정하게 외교적 능란함을 보여야 한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특히 “2013년 8월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문을 작성한 지 3년도 채 안 돼서 일방적으로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것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폐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북한 궤멸’ 발언을 겨냥, “정부·여당의 대북 강경정책을 견제해야 할 더민주마저 북한궤멸론으로 새누리당의 2중대를 자처하며 흡수통일에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일관되게 평화통일을 추진하는 정당으로, 햇볕정책의 유일한 계승자”라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를 향해 “북한 급변사태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강경 대응에만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대화를 포기한다면, 국회라도 나서서 남북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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