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상징' 전일빌딩 활용방안 5월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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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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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과 함께한 '광주의 상징' 전일빌딩의 활용방안이 5월께 확정 될 전망이다.[자료사진]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5·18민주화운동과 함께한 '광주의 상징' 금남로 전일빌딩의 활용방안이 5월께 확정 될 전망이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 열린 '전일빌딩 활용방안 조사 및 기본설계용역' 자문위원회에서 계약을 체결한 도시설계학회의 용역 수행이 완료되는 5월3일 이후 전일빌딩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결정된다.

조선대 이승권 교수, 호남대 송진희 교수, 전남대 천득염 교수를 비롯해 문화재단, 비엔날레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문위에서는 그동안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제기한 활용방안을 검토한 뒤 공통분모를 찾아 의견을 도출하기로 했다.

거론된 방안은 언론박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련 창작지원센터, ‘아시아문화채널’ 설립 등으로 시민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공청회를 거쳐 최종 검토·확정한다는 입장이다.

2~3월께엔 공연장, 아트 활동 등 국비를 신청할 수 있는 빌딩 용도를 반영해 정부 예산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전일빌딩은 1968년 광주 금남로에 준공된 이후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 등 광주의 민주함성을 지켜본 역사의 현장이다.

광주도시공사는 2011년 7월 전일빌딩을 138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됐지만, 모두 백지화되는 등 4년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6월에는 광주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 전당에서 만든 콘텐츠를 아시아 전역에 내보내는 방송국인 ‘아시아문화채널’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문광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무산됐다.

전일빌딩 활용방안이 가닥을 잡지 못하면서 광주도시공사는 매년 2억4000여원 정도의 적자를 떠안는 등 영업 손실을 보고 있다.

최소 200억∼300억원대로 추정되는 리모델링 등의 추가 사업비가 필요한 만큼 정부의 국비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용역 자문위원회도 열어 활용방안을 논의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나온 안들을 구체화하며 다듬어나갈 것이고 시민공청회를 통해 정리해 나갈 것이다"며 "용역이 끝나는 5월3일 이후에는 어느 정도 확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빌딩 용역을 수행할 사업자 선정 과정 중 경제정책자문관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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