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저성장시대, 선제적 대응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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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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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연구원 정군우 박사

정군우[사진제공=대구경북연구원]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저유가·저성장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정군우 박사는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저유가·저성장시대, 선제적 대응이 중요’라는 주제의 연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4년 7월 이후 급속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지난 26일 현재 배럴당 26.6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국제유가 하락의 배경에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둔화와 이로 인해 촉발된 자원수출 신흥국 경기 동반후퇴라는 수요 측면의 요인이 있다는 것. 특히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9%로 2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최근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4%로 하향 조정하면서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0.2% 포인트 낮춘 4.3%로 수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제유가 하락은 국민소득 증대, 소비 증가, 기업의 수익성 개선, 투자 증가 등 전반적 경기개선을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신흥국 경기둔화 심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신흥국 성장둔화가 선진국으로 파급될 경우 자원 신흥국에 대한 선진국 기업의 원유·가스개발 투자사업 위축으로 관련 업종 경기부진은 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대구경북 산업 수요의존 구조를 분석한 결과, 대구는 내수에 의한 생산유발 비중 53.5%, 타 지역 수요에 의존한 외수 비중 46.5%로 나타났고, 경북은 내수 52.8%, 외수 47.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제적 대응으로 대외불안 요인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정군우 박사의 주장이다.

정 박사는 “대구·경북의 산업이 국내 산업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리드해 나가는 구조를 만들어 중장기적으로 지역산업의 영향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지역의 투자유치 환경 차별화와 다양한 시책 발굴 등 지역발 신수요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유가·저성장에 따른 산업 생산수요 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필요하다”며 “특히 철강산업은 철강소재 중심 R&D에서 벗어나 철강소재와 타 신소재, 관련 기술이 융합된 제품개발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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