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민주 탈당…"DJ 비서실장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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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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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미술팀]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당분간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 행보의 길을 걸으며 야권 통합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더민주를 떠난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창당한 당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어 "민심에 맞서는 정치는 옳지도 않고, 결코 성공할 수도 없다"면서 "저는 민심을 따르겠다.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고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서 잠시 당을 떠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은 이미 오분육열 됐다. 모두 자신의 길만 옳다고 한다"면서도 "그러나 야권 통합,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최종 목적지는 반드시 같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누구도 탓하지 않고 저에게 길을 묻고, 물방울에게도 길을 묻는 나그네의 절박한 심정으로 야권 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저는 길 잃은 야권 통합, 꺼져가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함께 할 동지들을 생각하며 아무도 걷지 않은 눈밭에 발자국을 먼저 남기겠다"면서 "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단결하면 승리한다. 김대중 정신과 함께 하는 전국의 동지들을 위해 저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 통합에 의한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해 혈혈단신(孑孑單身)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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