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수감된 이란 산업스파이들, 경제제재 해재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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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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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통신 영상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대(對)이란제재 해제를 계기로 미국과 이란이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결정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번에 석방되는 이란인 7명은 미국과 이란 국적 소유의 이중 국적자며 이들은 주로 금수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에 수감됐던 이란인 7명을 사면하거나 감형하는 방식으로 석방하기로 했다.

우선 연속 전원 공급기 등을 개발하는 이란 기업 파라텔과 텍사스주 휴스턴에 자회사를 소유한 바흐람 메커닉(69)은 수백만 달러를 받고 이란에 미국 기술을 불법 유출한 혐의를 받았다. 2010년 7월부터 2015년까지 대만과 터키를 통해 이란으로 그가 유출한 기술은 지대공 유도탄 개발 등 군사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파라텔의 공동 오너인 코스로우 아프가히(72), 부사장 투라흐 파리디(46) 등도 이번 맞교환을 통해 석방됐다. 이들 3명은 미국인 4명이 이란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오면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프로그램 운영을 맡았던 기술자 네이더 모단로는 이란의 위성 발사를 도운 혐의로 8년형을 선고받았다가 이번에 석방됐다.

또 군사 전기 장비와 항해 장비를 이란으로 불법 유출하려는 계획에 참여한 아라시 가흐라만(46), 미 국방부와 계약한 업체를 해킹한 니마 골스타네(30), 산업 부품을 수출하려 한 알리 사분키 등이 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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