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중국 지향 발전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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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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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교류․관광․농수산 수출․투자 4대 분야 50개 과제 확정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국제교류·관광·투자 등 4대 분야 50개 과제를 추진하는 '중국 지향의 전남발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추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신창타이(新常態)시대 진입, 지난달 20일 발효된 한중 FTA 등 대내외 정책 변화에 대응한 도 차원의 중국 친화적 발전 전략이다. 

'중국이 찾아오는 활기찬 전남' 구현을 비전으로, 2018년까지 연간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 1억 불 달성'과 '중국 관광객 33만명 유치', '누적 투자기업 60개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비와 도비 등 947억원을 들여 △중국지향 교류역량 확대․강화 △중국 친화 관광경쟁력 강화 △농수산분야 협력을 통한 상생기반 구축 △투자유치 확대 및 인프라 구축 등 4대 분야 50개 과제를 추진한다. 

분야별로 '중국 지향의 교류역량 확대 강화'를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의 '상호 교류의 해'를 운영해 우호교류 행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산시성과 새로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교류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중 통합의학 교류 활성화와 청소년 상호 교류 확대, 해양 쓰레기 공동 대응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유학생․결혼 이민자 문화센터와 초등학생 중국어 체험캠프 운영 등 상호 이해를 위한 활동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중국 친화 전남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인 운전면허취득프로그램과 전남 관광을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상품, 전남 3농 연수관광상품과 휴양․힐링 체험상품 등 차별화된 여행상품을 개발키로했다. 

'한중 해양교류역사 전시관' 건립, 중국과의 역사․문화적 인연유적 정비 등 대중국 관광 인프라도 확대 조성한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전남관광발전 종합계획'과의 연계 추진을 강화해 상호 보완과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농수산 협력을 통한 상생기반 구축'을 위해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 기반 조성과 한중 농수산분야 기술협력 강화, 대중 수출 확대 지원 강화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 쌀․김치․삼계탕 등 전남이 강점을 가진 농식품의 중국 수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출검역 실사에 적극 대응하고 중국식품박람회 참가, 판촉행사 개최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현재 2개인 전남 농수산식품판매장을 4개소로 증설하고, 중국 온라인판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콰징통(跨境通)에 개설한 온라인 판매망도 3개소로 확대한다. 특히 중국의 독특한 검역․통관 등 비관세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칭다오(靑島) aT물류센터에 전남상품관을 개설하고 통관 핸드북도 발간․배포한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고차가공 수산식품단지와 해삼 씨뿌림사업,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 조성사업 등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농수산물 생산 인프라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투자유치 확대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부가 농수산가공식품 등 유망 산업과 도내 주요 개발사업에 대한 대규모 중화자본 유치, 목포-중국 간 해운항로 개설 등도 추진한다.


장수철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중국지향 기본계획은 지금까지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의 조정과 연계를 통해 장기적․종합적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과 실적을 평가해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2018년까지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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