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김 전 회장이 지난달 28일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지 한 달이 채 안돼 해고자 복직 불이행에 이어, 네 번째 피해자의 폭로까지 등장하면서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전 직원의 폭로가 또 다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와 관리부장, 비서실장에 이어 네 번째로 폭로에 가담했다. 그는 2009년 8월 최초 폭행 피해를 주장한 운전기사가 일하기 직전까지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조련을 당했다"며 "김 전 회장은 입버릇처럼 '내가 인간 조련사다'라고 말하고 다녔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며 엉덩이를 걷어차거나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전기사로 몽고식품에 입사했지만 김 전 회장 사택 정원관리, 주말 개인일정 등까지 도맡아 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도 받았다"며 "문제가 불거지고 이렇게 또 나선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김 전 회장의 만행을 더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A씨의 주장에 대해 몽고식품 관계자는 “A씨는 회사에 일했던 적이 있었다”며 “A씨 주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부당 해고된 직원들의 복직을 약속했다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