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가구 특집)세번째이야기…보루네오사태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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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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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최근 보루네오사태에 대해 그동안의 취재와 관계자들의 주장을 취합해 보면 크게 3가지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양상은 △보루네오의 인수를 통해 회사의 회생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는 전용진 회장(일부 M&A회사와 빈번한 접촉이 있다는 후문) △보루네오 인수과정에서 포착된 전용진 회장의 약점(?)을 빌미로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려는 구 경영진 △회사의 회생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비리 공개 및 고소 등으로 맞서고 있는 김환생 대표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세 축이 한데 부딪쳐 결국 최근의 사태가 촉발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보루네오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300여명의 보루네오 직원들과 하청업체들이다.

지난 9월 김환생 대표를 필두로 새로운 경영진이 회사의 정상화라는 기치를 들고 나올 때만 해도 노동조합을 비롯한 전 직원은 크게 고무돼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은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회사 경영진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것을 지켜보며 모두 긴장한 가운데 한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보루네오는 앞으로 벌어질 신·구 경영진의 고소·고발사태, 전용진 회장의 또 다른 전횡 등으로 자칫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두형 노조위원장은 “김환생 대표가 새로 오면서 이전의 다른 대표들과는 크게 다른 것 같아 의기투합해 보루네오의 옛 영광을 재현해보자고 다짐했었다”며 “그런데 작금의 사태를 보면 이제 보루네오는 끝이로구나 하는 절망감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또 다른 직원 A씨도 “경기도 어려운 데다 엄동설한이 코앞에 닥친 이때 회사가 문제가 되어 직원들이 모두 직장을 잃는다면 집에 있는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형식이든간에 경영권 다툼의 분쟁을 하루빨리 종식하고 모두 한마음이 되어 보루네오가 세계 최대 및 최고의 회사로 다시 우뚝 서길 바라는 것이 안타까운 시선으로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대다수의 한결같은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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