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커, 수혜주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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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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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급감했던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돌아오면서, 이른바 '유커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입국한 유커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고, 10월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에 힘입어 15.6% 증가했다.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64만8000명이 입국할 전망이다. 앞서 5월 유커는 메르스가 공식 발발한 이후 방한을 끊었고 대표적인 유커 소비 업종이었던 카지노, 화장품, 의류, 밥솥 등은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7월 말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발표하면서 중국인 입국자수는 회복 전환했다. 주요 증권사는 새로운 유커 수혜주로 모피와 안경, 유아용품 관련주인 진도모피, 삼영무역, 보령메디앙스를 꼽는다.

최근 중국 트렌드가 이런 업종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중국 국경절에 국내 현대백화점에서 진도모피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모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도모피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모피의류 회사"라며 "국내 점유율은 약 4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 인구의 18%를 차지하며 수요가 큰 중국 안경·렌즈 시장은 연 평균 15% 성장하고 있고, 1가구 2자녀 출산을 허용한 산아제한 규제 완화로 내년 중국 신생아 수는 114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국은 한국 안경관련 품목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며 "스마트기기 보급과 60세 이상 인구수 증가에 따른 시력교정 수요는 더욱 늘어 삼영무역 순이익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산아제한 완화 기조는 출산율 저하로 부진을 겪었던 한국 유아용품 업체에 기회"라며 "알리바바 T몰 유아세제 부문 판매량 1위인 보령메디앙스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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