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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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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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자들 잇단 포기 조짐 보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영종도 지역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사업 참여를 천명한 해외기업들의 이탈 움직임으로 불투명해지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게다가 인천시와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투자에 대한 MOU를 체결했던 홍콩재벌그룹 초우타이푹(周大福), 중국 신화련(新華聯)그룹, 필리핀 최대카지노 복합리조트업체인 블룸베리 등도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거나 포기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관광체육부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계획서(RFP) 제출 공모 마감 시한이 오는 27일로 임박한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이 전개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같은 이탈 조짐의 원인은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과도한 투자조건 및 인천시의 소극적인 대처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례로 정부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자의 조건으로 △국제신용도 BBB등급 이상 △1조원 이상의 투자금액(땅값 제외) △5성급호텔 1000실 이상 △쇼핑시설 2만㎡ 이상 △국제수준 상설공연장 설치 등 초기에 까다로운 자격과 엄청난 투자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면밀한 검토 결과 까다로운 투자조건과 비교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생각인 것 같다”며 “문체부의 RFP를 앞두고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투자자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내에 남아 있는 투자자로는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모히건 선 △송도 밍티엔 그룹 △미단시티 임페리얼 퍼시픽 GGAM 랑군 등이 있지만 사업 포기를 고려 중인 그룹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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