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역사교과서 반대세력에 사상적 발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반발 확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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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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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반대세력에 사상적 발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 반발 확산

호남 유일의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인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곡성)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세력에 대한 사상적 발언과 관련해 지역에서 반발 확산. 

친박계 핵심인 이 의원은 지난달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며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가 친일이어서도, 또 독재를 미화해서도 안 된다고 본다. 같은 이유로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가 친북이거나 좌편향의 내용이 있다면 당연히 바로잡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그러나 이 원은 이어 "그것이 바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자는 취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 반대하는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언급. 이는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국민을 마치 비국민으로 규정하는 발언으로 전국적 공분을 사고 있어. 

이 의원의 지역구인 순천에서도 "전국민에 대한 인격모독 막말폭탄으로 순천시민의 자긍심을 무너뜨렸다"며 집단 반발. 

동부지역사회연구소 등 지역 내 30여 시민사회단체는 4일 '이정현 소환 청문회 개최를 위한 범시민서명 시민캠프'를 개소하고 공식 사과를 촉구. 

이 단체는 우선 1만명 서명을 받아 이 의원에 전하고, 공식사과가 없을 경우 서명운동을 지속해 주민소환을 추진키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순천의 한 인사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이정현 의원의 국민 폄훼발언을 묵과할 수 없다"며 검찰에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형사고발한다는 방침.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반납(?) 윤장현 광주시장 고민

윤장현 광주시장이 2019년 광주에서 예정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놓고 대회를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 할 정도로 고민에 빠져. 

윤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예결위원들을 만나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시 재정형편으로 볼 때 우리 자체 예산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고민을 털어놔. 

광주시에 따르면 FINA(국제수영연맹)에 이달까지 지불하기로 한 올해분 개최권료 36억원(약 300만 달러) 지급 시기를 FINA에 요청해 다음 달로 연기한 상태로 FINA에 내야 하는 개최권료는 총 2000만 달러(한화 약 220억원)로 시는 현재까지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원)를 지급한 상태. 

여기에 내년 정부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결과 예산지원이 불발되면 개최를 포기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

세계수영대회에 주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던 남부대국제수영장이 FINA에서 정한 경기장 규격에 못 미쳐 활용도가 줄면서 대회 개최 비용이 1800억원 이상으로 치솟은 데다 이미 지난 7월 치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로 채무액이 910억 원이 늘어나 시 재정이 악화되는 등 전체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아.

개최권을 반납하게 되면 그간 FINA에 낸 개최권료는 물론 위약금으로 500만 달러도 추가로 물어야 해 대회 포기에 따르는 손실 비용이 1000만 달러까지.

윤 시장은 강운태 전 시장이 유치해 놓은 대회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풀어나갈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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