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 도착…1박2일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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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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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중 정상회의·한일정상회담 참석…위안부 언급 주목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1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베 총리가 방한한 것은 2012년 12월 두 번째 총리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1차 아베 내각' 때인 2006년 9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이후 9년 만에 한국땅을 밟았다.

아베 총리는 숙소인 웨스틴조선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함께하는 한일중 정상회의와 공동기자회견,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환영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튿날인 2일 오전에는 박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당일 오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아베 총리의 체류시간은 총 30시간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베 총리는 출국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한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에 (박근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게 된 만큼 의미 있는 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1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신화통신]


또 1일 오후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세 나라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안고 있다"며 "정상 간에 지역과 세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에 대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의미 있는 회담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한일정상회담 때 한일관계의 중요 현안인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새로운 사죄나 보상에는 응하지 않을 태세라고 보도했다.

다만 군위안부 제도에 일본군이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과 함께 '인신매매의 희생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신 분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는 취지의 언급을 할 것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한편, 아베 총리의 이번 방한을 밀착 취재하기 위해 일본 언론 취재진 5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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