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중국 장관급 출장시 하루 호텔 투숙비 얼마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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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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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별, 계절별로 차등…기본은 14만원

  • 베이징, 상하이는 일년낸내 20만원…라싸는 여름철만 21만원

새로 바뀐 중국 공무원 출장 호텔 투숙비 기준[자료=경화시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물가상승을 감안해 국가 공무원에 대한 호텔 투숙비 규정을 2년 만에 수정했다. 장관급 관료의 경우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로 출장갈 경우 우리나라 돈으로 최고 20만원까지 하룻밤 호텔 투숙비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중국 재정부는 20일 ‘중앙 국가기관 투숙비 기준 조정 관련 통지’를 발표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마련한 기준에서 일부 조정된 것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새로 마련한 기준은 지역별 물가수준과 관광 성수기 여부를 감안해 지역, 계절별로 차등을 둔 점이 눈에 띈다. 

새 기준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는 물가가 비싼 수준을 감안해 하룻밤 투숙비 상한선을 1100위안(약 20만원)까지 올렸다.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푸저우(福州),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청두(成都), 샤먼(廈門), 쿤밍(昆明)은 900위안, 나머지 도시는 모두 800위안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유명 관광도시의 경우 관광 성수기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고려했다. 예를 들면 다롄(大連)이나 하얼빈(哈爾濱), 칭다오(青島)로 출장가는 장관급 관료는 원래는 800위안이 상한선이지만 7~9월 관광 성수기엔 최고 960위안까지 하룻밤 투숙비로 사용 가능하다. 

라싸(拉薩)와 시닝(西寧)도 6~9월에만 상한선을 최고 1200위안까지 올렸다. 겨울철이 성수기인 하이커우(海口)의 경우엔 11월부터 2월까지만 1040위안으로 책정됐다. 

중국은 2013년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과 함께 공무원의 허례허식을 척결하기 위해 호텔 투숙비 상한선 기준을 엄격하게 마련했다. 당시엔 지역과 상관없이 장관급 공무원의 국내출장 하룻밤 투숙비 상한선을 일괄적으로 800위안(약 14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로 인해 고급호텔에 공무원의 발길이 끊기며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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