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완성차 및 부품업계 “부담되지만, 경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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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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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 블록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탄생했다. 5일(현지시간) TPP가 타결되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의 28%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부품 업체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동차 업체와 부품업체는 단기적으로 부담되지만 TPP로 인한 실질적인 타격은 적다는 입장이다.

TPP는 아시아와 태평양 12개 국가가 참여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8조 달러로 세계 GDP의 38%를 차지한다. 이제껏 무역협정을 맺은 적이 없던 미국과 일본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자체에 의미가 있다. 일본 자동차와 부품회사들은 TPP의 수혜자로 지목되고 있다.

코트라가 지난 6월 발표한 ‘TPP 이후 한·일 대미 수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위주의 완성차 업체는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어 TPP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부품업체의 경우는 기존에 일본 업체에 기존에 부과되던 2.5% 관세가 철폐되면 경쟁이 심화된다고 내다봤다.

완성차 업계는 TPP가 체결되어도 미국 현지 생산 및 판매가 증가하고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달라질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하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량 중 현지생산 비중은 약 50%이다. 나머지 물량은 대부분 국내에서 수출이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미 체결된 10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선점 효과가 사리지게 되면서 해외 경쟁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측면이 있으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극복할 것”이라면서 “향후 TPP 가입 논제는 정부가 판단할 사안이지만 한국의 일방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본과의 관세 양허에 특별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TPP 양자 협상을 통해 자동차 부품 80% 이상의 관세 2.5%를 TPP 발효 즉시 철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유일 자동차 부품산업계 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은 일본 기업의 관세 철폐가 영향은 있겠지만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즉, 미국은 자동차 부품의 50% 이상이 이미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에 미국이 일본에 개방하는 실제 수준은 20%라는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일본이 TPP 최대 수혜자는 맞지만 일부품목에 대해 2.5% 할인 했다고 자동차 부품 업체가 손해 본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TPP에 뒤늦게 가입하면 부품업계 입장에서는 실익이 없다”면서 “현재 한국은 일본에게 8% 관세장벽을 치고 있는데, TPP에 가입하면 관세가 철폐돼 한일 FTA와 같은 효과를 낸다. 적어도 자동차 부품 업계는 피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현대모비스와 만도 등 대형부품 업체는 TPP에 따른 향후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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