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논객(論客)'에서 박찬대 인천시장 '입'으로...박록삼 대변인 역할 주목된다

  • 박 시장의 복심(腹心) 어떻게 전달 할 것인가 관심

  • 베테랑 언론인으로서 소통 및 정치적 역할 기대

  • 시민체감 행정, 투명성과 신뢰 구축 이어질지 주목

사진인천시
박록삼(오른쪽) 인천시 대변인이 박찬대 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의 '오피셜(공식입장)'을 담당하게 된 박록삼 대변인은 언론인으로 20년 넘게 잔뼈가 굵은 논객이다. 이런 박 대변인이 앞으로 박 시장의 복심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심이 높다. 그도 그럴 것이 박 대변인이 갖고 있는 이력과 경력이 남달라서다. 서울신문 기자, 논설위원 출신으로 노조위원장과 우리사주 조합장, 한국기자협회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리고 6·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시장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정치에의 입문이 채 1년이 안 된다. 반면 논객으로의 경력은 화려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두루 아우르는 소재로 고정 칼럼을 쓰며 필력도 인정받았다. 박 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 시장 인수위 대변인 시절부터 기자들과의 소통이 원활했던 이유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청 출입 기자들과의 교류와 소통에 기대를 높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물론 대변인이 기자만 상대하는 것은 아니다. 인천시정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만큼 300만 시민과 소통해야 한다. 특히 시정 입장을 전달하며 시장의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민에게 알려야 하는 중책이 있어 더욱 그렇다.

사실 이러한 직무를 감안해 볼 때 박 대변인의 역할은 더욱 중차대하다. '대변인실'을 시민·언론의 목소리를 수렴해 행정에 전달하고, 시정에 연결하는 소통 창구로 변화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어서다.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체계적 소통 역할 정립도 필요하다. 대변인은 시정 홍보를 넘어 복잡한 정책을 시민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고 언론과의 협력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대변인의 임기는 2년이다. 재임 동안 해야 할 일이 차고 넘친다는 이야기도 된다. 특히 인천에는 다양한 현안이 많다. 박찬대호 민선 9기 인천시의 '순항'을 위해 제거해야 할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행정체제 개편, 구도심 개발, 특히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인 'ABC+E' 전략과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프로젝트가 반영된 2045 인천도시기본계획 등등.

'물류 AI 중심 도시' 'AI 커넥티드카'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인천형 K-컬처 콘텐츠' '해상풍력 클러스터'도 있다. 박 대변인으로선 모두가 만만히 봐선 안 될 사안들이다. 그 속엔 시정 전반의 대외 소통을 조율하며, 언론과 행정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도 포함된다.

베테랑 언론인이었지만, 정무직 보좌 브레인으로서 정치적 역할은 이제 시작이다. 박 대변인의 취임 일성은 "인천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노력 다짐"이다. 

박 대변인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예측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튼 박 대변인이 민선 9기 박찬대호 인천시정의 시즌 1 '입' 노릇을 하게 됐다. 앞으로 박 시장의 복심(腹心)을 어떻게 전달하며 대변인실 변화를 도모할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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