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땐 안보리차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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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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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이사국 등과 긴밀히 대응할 것…북한 도발 차단 노력 경주"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부는 1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전략적 도발을 했을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신속하고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관련, 모든 상황에 대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현재까지 (북측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행위이자 군사적 위협이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하기 전에 도발을 차단하는, 막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1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전략적 도발을 했을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신속하고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동욱 기자 fame@]


앞서 북한은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한데 이어 이번에는 제4차 핵실험을 시사하는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1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정책에 계속 매여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2013년 2월 핵실험을 실시한 직후 자주의 핵뢰성을 울렸다는 표현을 썼다"면서 "이번에 또 이런 표현을 쓴 것으로 미뤄 제4차 핵실험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 원자력연구원장이 언급한 '핵뢰성'이란 표현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에 대응해 언제든지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소 북한의 전형적인 핵무기 위협론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북한 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를 핵보유에로 떠민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우리의 제도 전복을 내놓고 추구하는 보다 노골적이고 비열한 수법들로 심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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