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소형 가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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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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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가구업체들이 소형가전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주방가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어느 정도 성과가 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 까사미아, 에넥스 등 가구업체들의 가전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가구업체가 가전제품을 개발하려면 많은 시간과 개발비를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하지만 부엌 싱크대와 전자렌지를 일체형으로 합친 주방제품, 신발장에 신발 건조기능을 탑재한 제품, 화장대와 화장품 냉장고가 하나가 된 제품 등 가전과 접목한 소형 가전제품은 그럴 필요가 없다. 

한샘은
지난해 말 기기사업부를 신설하고 소형 가전제품을 개발했다. 15일 출시된 진공블랜더 오젠이 첫 제품이다. 재료를 분쇄할 때 용기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재료와 공기의 접촉을 차단, 원재료의 색과 영양소를 그대로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한샘은 홈쇼핑 판매를 시작으로 한샘플래그숍, 대리점, 온라인 등 국내 유통채널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한샘은 생활가전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올 초에는 아시아권 최초로 독일 가전브랜드 그룬딕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그룬딕은 전기 인덕션, 하이라이트 쿡탑 등을 생산하는 생활가전 전문회사다.

까사미아도 소형가전 브랜드 레꼴뜨 제품을 판매 중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생활 속 아이디어 제품으로 인기가 많다.

파트를 교환해 찜, 찌개, 튀김, 그릴까지 네 가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팟 듀오 에스프리트', 별도 컵이 필요 없이 블렌더컵 그대로 사용 가능한 솔로 블렌더 '산테', 밥과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코토코토' 등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능이 합쳐진 멀티 가전이 대표적이다.

에넥스는 지난 2009년 항균업체인 마이크로밴과 기술제휴를 체결해 정수기를 론칭한 바 있다. 정수기 사업은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당시의 개발 과정 노하우를 접목시켜 추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가구업체들이 단순히 가구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며 "다양한 협력 가전사를 늘려가며 제품 개발에 나선다면 편리성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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