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미국 통화정책, 중국 국유기업 개혁 등 이벤트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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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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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지수 3000~3500선 움직일것 예상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전망[자료=중국증권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이번 주(9월14~18일) 중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해 국내외 각종 이슈가 예고돼 있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시를 지배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중국 증시는 큰 폭의 급락은 없었다. 2% 내외의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1.27% 상승하며 주간 기준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선전성분지수도 4.07% 상승했으며,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무려 11.08% 상승했다.  다만 중국증시 거래량은 전 주보다 20% 넘게 줄며 2월말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각종 이벤트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시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국내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중국증권보가 이번 주 상하이지수 향방을 조사한 결과 최저 3000선(대동, 민생증권)에서 최고 3500(서남, 대동증권)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 주목할 이슈는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국유기업 개혁안 발표△8월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책 여부 등이다.

미국의 통화정책기구인 FOMC는 현지 시간으로 16~17일(현지시각) 9월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면 거의 10년 만에 단행되는 것이다.

다만 9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지난달 초 50%, 이달 초 32%, 현재 26%로 낮아졌다. 미국 중앙은행 내에서도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국제통화기금(IMF) 등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주 발표될 중국 국유기업 개혁 지도의견도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 중 하나다.

중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오는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각) 국유기업개혁 심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유기업 개혁안 골자가 대외에 공개된다.

개혁안의 골자는 국유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국유기업이 독립적인 시장 주체가 돼도록 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경영 비효율성과 낭비를 없애고 강하고 내실있는 우수기업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장기적으로 경제하방 압력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 주말 사이 발표된 중국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지표를 시장에 어떻게 받아들일 지 불확실하다. 특히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6.1%로 전달의 증가율인 6%에서 0.1% 포인트 상승했지만 앞서 블룸버그 예상치인 6.5%는 크게 밑돌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화신증권의 장쥔 연구원은 "향후 인민은행이 지속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상대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기업 자금조달 비용 인하 등 실물경제 부양을 위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앞서 11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향후 3년간 1조 위안(약 185조500억원)을 투입하는 경기부양책도 검토 중이라고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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