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강원 2000여명…정부청사 앞,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총력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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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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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대표 2000여명이 생업을 포기하고 상경해 총력 투쟁…지역인사 20여명의 삭발 투혼 감행

지난 7월 28일 설악·강원 접경지역 주민대표 1000여명이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상경 집회를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속초시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설악·강원 접경지역 주민대표 2000여명이 1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총력 집회에 나선다.

주민대표들은 지난 28일 기획재정부 청사 앞 시위에 이은 이번 집회는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자 속초·화천·양구·인제 지역 주민대표 2000여명이 생업을 포기하고 상경해 총력 투쟁에 나서게 됐다.

설악·강원 접경지역 주민대표들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300만 강원도민의 염원을 이번 집회에서 확실한 행동으로 보여줘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통과되도록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예타조사 통과 여부가 설악․접경지역의 발전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이 착수되고 조기 착공이 되도록 정부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광훈 속초시 번영회장은 “지역주민들의 정부 불신 분위기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집회에서 속초지역 사회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인사 20여명의 삭발 투혼 감행 등으로 지역민들의 의지를 강력히 표출해 300만 강원도민을 업신여기는 행태를 완전히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설악·접경지역 주민대표들은 지난달 28일 “국립공원위원회”가 승인한 “오색로프웨이”사업의 상업운영이 ‘2018년 2월 이전에 가능해져 현재 연간 48만여명이 찾는 오색~대청봉 구간에 오색로프웨이가 설치되면 연간 약 135만명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여기에 ‘동서고속화철도’가 개설될 경우 시너지 효과로 인해 신규 교통수요는 4~5배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 ‘관광수요도’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속초·화천·양구·인제 4개시군 번영회장 및 사회단체협의회장들은 이날 국무총리 면담을 요청하고 ‘공동건의문’과 ‘10만인 주민서명부’를 전달하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기착공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집회에는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와 100여개 지역사회단체도 함께 동참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펼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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