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김현주, 1인 2역 연기로 막장 논란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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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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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아이윌미디어]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지난 20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제작발표회에서는 출연진들이 “이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다”를 설명하는데 퍽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남편과 불륜한다’는 설정아래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는 이야기를 담는 ‘애인있어요’는 방영 전부터 막장으로 분류됐다.

지진희는 “우리 드라마는 막장이 아니다. 막장과 멜로의 경계선이 아주 얇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경계선에 서 있다. 아마 소름 돋는, 심장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 것이다. 막장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멜로가 될 수 있다. 그건 배우의 몫이다”이라고 말했다. 막장이라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알 수 가 없다.

김현주 역시 “나도 그 부분에 있어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반짝반짝 빛나는’을 통해 작가님과 호흡을 맞췄다. 어떻게 그려지느냐가 중요한데, 작가와 PD가 절대 그렇게 흘러가게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나 역시도 자신있다. 사랑에 가까운 드라마로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막장 논란을 잠재우는 데는 김현주의 1인 2역 연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현주는 생긴 것 외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쌍둥이 자매 도해강(본명 독고온기)과 독고용기를 연기한다. 도해강은 상위 1%의 삶을 향해, 오직 세상의 갑들을 위해서만 헌신하며 사는 못돼먹은 대한민국 갑질 변호사로, 지적이고 우아하지만 냉철한 매력을 드러낸다. 또 동생이자 입사 10년차 경리부 대리인 독고용기는 생존을 위해 갑의 횡포에 맞서려다 생명까지 위험해진 바닥서민으로,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따뜻함을 발산할하겠다는 포부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6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사랑했던 남편 최진언(지진희)과의 관계가 흔들리면서 절망의 끝으로 향하는 도해강과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이 내부 고발을 고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위기에 내몰린 독고용기의 극명하게 대비된 삶이 그려졌다.

SBS ‘유리구두’를 비롯해 MBC ‘반짝 반짝 빛나는’, KBS ‘가족끼리 왜 이래’ 등 출연하는 주말드라마마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김현주가 이번 ‘애인있어요’ 역시 성공시키며 ‘주말 흥행퀀’다운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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