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아람코 코리아 공급자 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국내 우수 기자재 기업의 중동 건설·플랜트 기자재 시장 진출지원에 나섰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건설․플랜트 기자재 업체들이 글로벌 메이저 건설·플랜트 발주처의 벤더 등록에 대한 구체적 정보 부족, 복잡한 등록절차 등으로 블루오션인 세계 건설·플랜트 기자재 시장에 충분히 진출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국내 업체가 대형 해외 건설·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경우에도 한국 기자재업체가 공식벤더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한국 기자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한 실정이다. 2009년 국내 업체가 수주한 해외 에너지․석유화학 프로젝트의 국산 기자재 점유비중은 25~38%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첫 프로젝트로 전경련은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와 공동으로 19일 오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국내 우수 대·중소 플랜트 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사우디 아람코 벤더등록 설명회’를 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 및 화학회사로, 국내 기업이 아람코 벤더등록 심사를 통과할 경우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설명회에는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 담당 임원이 참석하여 벤더등록절차 및 방법, 품질경영 요구사항, 아람코와의 사업기회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및 중소 기자재업체를 포함한 36개사 59명이 참석하였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한국의 히든 건설·플랜트 기자재 기업이 아람코와 같은 글로벌 발주처의 벤더가 되어,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의 첫 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 상무는 “9월과 10월에도 전경련은 글로벌 메이저 건설·플랜트 발주처 초청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플랜트 시장 진출여건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