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강내영 교수, '중국영화의 오늘' 출간!

입력 : 2015-08-10 16:56

[사진=경성대 강내영 교수]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연극영화학부 교수이자 아시아영화연구소 소장인 강내영 교수의 신간 '중국영화의 오늘'(산지니출판사)이 출판되었다.

'중국영화의 오늘'은 2012년 세계영화시장 2위로 올라선 중국영화의 최근 동향을 영화정책, 영화산업, 작품 동향이라는 정부-시장-작품의 3중주의 시각에서 분석한 대중적 학술서이다.

저자는 그 동안 <아시아 문화의 생산과 조절>, <현대 중국의 지식생산 구조>, <아시아 영화의 오늘> 등의 공저를 통해 중국과 아시아영화를 꾸준히 연구해온 신진 영화학자이다.

이 책은 감독론, 작품론 등 기존 중국영화에 대한 파편적인 연구성과를 넘어, 중국의 독특한 문화체제에 기반하여 정책, 시장, 작품을 유기적으로 분석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의 최초의 본격적인 중국영화 소개서라 평가받고 있다.

중국 유학파 출신인 저자는 자신의 중국 체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단순한 문화영역이 아닌 중국체제가 갖는 독특한 정치경제적 영역이라는 총체적 시각에서 바라본다. 중국영화는 서구 영화와는 달리 오락과 문화상품을 넘어 사회주의체제의 국가이데올로기로서 역할을 수행해온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개혁개방 이후에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시장경제’에 맞게 정부가 시장모델을 주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중국영화의 발전모델을 저자는 ‘정부주도형 시장화모델’로 규정한다.

저자는 작금의 중국영화가 정층설계(top-down) 모델을 통해 글로벌리제이션과 개방화 시대라는 세계사적 도전에 응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정부-시장-작품’은 상호충돌하거나 타협하는 새로운 변환(transformation)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최근 중국영화가 상업영화, 주선율영화(정부선전영화), 예술영화가 공존하는 다원화 국면 속에서, 대작 상업영화가 국가이데올로기와 결합하는 ‘정부-영화시장의 공모’ 현상, 정부선전영화인 주선율영화가 오락성을 반영하는 ‘시장시스템과의 생존투쟁’ 현상은 바로 이러한 중국영화 생태환경의 변환과 관계있다고 실증적으로 논증하고 있다.

저자는 향후 중국영화의 ‘정부주도형 시장화 모델’은 정부-시장-작품 3자간의 사회적 합의(social consensus)에 의해 새롭게 변환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그 방향은 정부가 영화헤게모니를 유지하면서 영화시장 및 영화인들을 동반자적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협치형 영화발전 모델’로 변환될 것이라 전망한다.

‘영화대국에서 영화강국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중국영화의 오늘>은 중국영화가 지금과 같은 발전추세를 유지한다면 머지않은 가까운 장래에 미국 할리우드를 넘어 새로운 세계영화강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 저자는 2015년 서명한 한중FTA 서비스조항에 한중 영화합작 내용이 명시된 것의 시대적 의의에 주목한다.

저자는 “한중FTA를 계기로 앞으로 적어도 30년을 바라보는 한중 영화합작과 교류가 진행될 것이라 기대된다. 한중 영화교류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만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문화적 가치를 가진다. 중국은 세계적 수준의 영화자본, 콘텐츠 원형, 거대한 영화시장을 가지고 있는 영화대국이며, 한국은 배우, 시나리오, 감독, 특수효과 측면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영화 강소국(强小國)이다. 1992년 중국의 개혁개방과 한국의 민주주의의 성공이 세계로 나가는 길목에서 만나 한중수교로 이어졌듯이, 이번 한중FTA는 한국과 중국이 21세기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아시아 문화소통과 민간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중영화합작의 시대적 의미를 진단한다.

또한, “한국과 중국이 처한 비대칭적 영화환경에 냉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영화의 우세한 경쟁력이 언제까지 지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중국을 넘어 글로벌 세계시장으로 달리는 중국영화에게 우리 한국영화의 우세가 퇴보한다면 최종 목적지까지 같이 가는 동반자가 아니라 지역의 협업자 수준의 지위로 전락할 수도 있다. 한류의 열기에 취해 지금 우리의 우세한 영화합작 분야가 향후 5년 뒤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는 그야말로 자만이다. 세계영화시장을 상대하는 중국과 중국에 의존하려는 우리의 인식에는 지금 비대칭적 상호인식 관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엄중한 현실인식의 기반 위에 새로운 한중영화합작의 디딤돌을 놓고, 한중영화합작의 백년지계를 세워나가야 한다”고 쌍방향적 관점에서 중국영화를 이해할 것과 한국영화의 주체적이고 끊임없는 혁신을 제안한다.

'중국영화의 오늘'은 중국영화에 대한 본격적이고 종합적인 소개서일뿐 아니라, 21세기 아시아의 사회문화맥락에서 중국영화를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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