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이스라엘에서 극우 유대인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습 방화로 팔레스타인 아기가 사망한 데 이어 아기의 아버지도 결국 숨을 거뒀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4시쯤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블루스 인근의 두마 마을에 살던 사아드 다와브샤 씨는 자택에 불이 나자 4살짜리 아들과 아내를 구했으나 태어난 지 18개월 된 알리 사아드는 구하지 못했다. 다와브샤씨는 이 과정에서 몸의 80%에 화상을 입고 이스라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결국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다와브샤씨가 필사적으로 구해낸 아들과 아내 역시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당시 방화 사건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시위 중이던 팔레스타인 소년 라이스 칼디(14)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을 가슴에 맞고 숨졌고 서안 헤브론시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시위대 1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 사건을 전쟁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소송을 제기할 뜻을 내비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책임자를 반드시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도 사고 당일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당국에 “정착촌 거주자들의 폭력에 무관용 원칙을 보이고 현지 주민 보호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4시쯤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블루스 인근의 두마 마을에 살던 사아드 다와브샤 씨는 자택에 불이 나자 4살짜리 아들과 아내를 구했으나 태어난 지 18개월 된 알리 사아드는 구하지 못했다. 다와브샤씨는 이 과정에서 몸의 80%에 화상을 입고 이스라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결국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다와브샤씨가 필사적으로 구해낸 아들과 아내 역시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당시 방화 사건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시위 중이던 팔레스타인 소년 라이스 칼디(14)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을 가슴에 맞고 숨졌고 서안 헤브론시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시위대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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