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가·증시] 국제유가·뉴욕증시 하락 마감…유럽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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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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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룸버그 영상 화면 캡처]


◇ [유럽증시] 혼조 마감…그리스 증시 폭락 속 기업 실적 호조

유럽 주요 증시가 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불안정한 정국과 구제금융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았지만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600 지수는 0.77% 상승한 399.44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6% 오른 3635.4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9% 뛴 1만1443.7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75% 상승한 5120.52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1% 내린 6,688.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5주 만에 문을 연 그리스 증시는 16.23% 폭락했다. 아테네증권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정부가 자본통제 일환으로 은행 영업을 중단하면서 함께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독일 2대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전문가들의 전망치(2억5000만유로)를 웃돌아 2.12% 급등했다. 이날 2분기 순이익이 2억8000만유로로 작년 동기의 1억유로보다 급증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3대 주류업체인 하이네켄 역시 상반기 매출액이 6.7%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덕분에 5.5% 급등했다.

다만 런던 증시에서는 에너지, 광업 등의 업종이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2013년 7월(49.4) 이후 가장 낮았다.

◇ [뉴욕증시] 하락 마감…유가 약세·美 경제지표 혼조 영향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종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66포인트(0.52%) 떨어진 1만7598.2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0포인트(0.28%) 하락한 2098.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0포인트(0.25%) 내린 5115.38에 문을 닫았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업종이 2% 이상 급락한 것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는 지난해 여름 이후 50% 이상 폭락한 상황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95달러(4.1%) 급락한 45.17달러에 마감했다. 4개월만에 최저치 기록으로 지난해 여름 이후로는 50% 이상 폭락했다.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3.25%와 1.45%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의 하락도 지수 하락 요인이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이용자 수 증가 부진에 대한 우려로 5.6% 급락했다. 2013년 상장 이후 최저수준이다. 트위터의 주가는 지난주 실적 충격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애플도 2.3% 이상 하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6월 미 소비지출은 0.2% 늘어나 4개월래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개인소득은 0.4% 증가했다. 6월 건설지출은 0.1% 늘어나 지난 1월 이후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8% 증가를 밑돈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3.5보다 하락한 52.7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3.7을 밑돈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3.63% 상승한 12.56을 기록했다.

◇ [국제유가] 하락 마감…공급 과잉 우려에 WTI 4.1% 하락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공급 우려 현상이 지속된 데다 중국 원유 수요마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 하락한 45.1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2.69달러 하락한 49.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빠졌다.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퍼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할 가능성이 작아진 것도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중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주말 사이에 발표된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지표가 5개월 만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47.8로 집계돼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금값은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7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089.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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