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캅' 이기광 "연기돌말고 연기자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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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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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기광이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그룹 비스트 멤버 이기광이 ‘연기돌’(연기하는 아이돌)이 아니라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기광은 2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분이 연기하는 아이돌, ‘연기돌’이라고 하는데 잘 되는 친구들도 있고 질타받는 친구들도 있다. 질타받지 않을 수 있게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연기돌로서 보이는 것보다 연기자 이기광으로서 대중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선배들이 워낙 잘 맞춰주고 받아주니 편하고 자연스럽게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잘해 내면 좋은 연기자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같은 그룹 소속)윤두준은 ‘식샤를 합시다’로 배우로서 자리매김을 잘했다. 가수로 시작했지만, 배우로서 편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본받을 만하다”고 했다.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김희애)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스타PD 유인식 감독과 ‘내게 거짓말을 해봐’, ‘해신’ 등을 쓴 황주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유인식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직장인으로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슈퍼우먼처럼 두 가지를 다 잘할 수는 없다. 뭔가를 포기하고 선택해야 하는 워킹맘의 고민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희애, 김민종, 손호준, 이다희, 신소율, 이기광 등이 출연한다. 내달 3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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