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지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 참여 특성화학교·기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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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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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예산 500억원을 지원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 15곳을 공모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8일 2015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계획을 발표하고 30일부터 9월 11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단의 사업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9월 말까지는 신청서 점검 및 평가를 진행하고 10월 초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 설명회는 30일 우송정보대학에서 개최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높은 청년 고용률과 제조업 경쟁력의 중요요인으로 평가받는 도제교육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정책으로 현재 9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15개 사업단에 참여하는 특성화고 41개 학교 내외를 선정해 내년 지난해 시범학교로 선정된 9개 학교와 함께 약 50개 학교에서 도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단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고용부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시설장비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비 등 총 500억원을 지원하고 기업현장교사, 현장훈련 프로그램, 학습도구 컨설팅 등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현장훈련비용과 훈련인프라 비용은 별도로 지원한다.

사업에 신청하고자 하는 특성화고는 100명 이상의 학생과 30개 이상의 기업으로 사업단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산업분야는 도제교육에 적합한 분야를 지원하고 뿌리산업 및 인력부족 산업 등 우리 경제에 필요한 분야와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우대할 계획이다.

도제교육 적합 분야는 뿌리산업, 지역주력산업 등 중요산업 분야로 지속적인 인력 수요가 있고 경력 개발을 통해 상위기술 단계로의 발전이 가능하며 학생․학부모에게 장래 성장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분야에서 주조ㆍ금형ㆍ용접ㆍ소성가공ㆍ표면처리ㆍ열처리 등 뿌리산업, 선반, 밀링, 연삭 등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가공산업, 설치산업, 지역주력산업 등 중요산업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별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학교형만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시도교육청의 공동실습소 또는 거점학교를 도제교육센터(공동훈련센터)로 지정해 여러 학교가 참여하도록 하는 등 운영유형을 다양화했다.

운영유형 다양화는 참여 기업이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기업내 교육여건이 미비해 생산시설을 학생 교육에 활용하면서 생산성 저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개별학교와 기업마다 시설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가운데 공동실습소와 거점학교를 도제교육센터로 지정해 시설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여러 학교와 기업이 활용하도록 할 예정으로 사용의 효과성과 함께 실습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공동실습소형과 거점학교형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단이 자격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단은 사업계획에 따라 필요 예산을 신청하고 현장실사 등을 통해 예산 신청의 적합성을 검토해 지원예산을 결정한다.

각 사업단은 지원예산 중 고용보험기금이 지원하는 시설장비비와 인건비에 대해 25% 이상의 대응투자를 해야 한다.

선정된 사업단들은 올해 하반기 교육과정 편성, 교재개발, 시설장비 설치 등 준비를 하고 내년 3월부터 도제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 기초교육은 교사가, 도제교육센터와 기업의 현장교육훈련은 기업현장교사‧산업현장교수‧교사 등이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협력수업을 할 수도 있다.

교육부‧고용부는 도제학교 운영을 총괄 지원하고 시도교육청 등 자치단체는 기업발굴 및 우수 교원 배치 등을 지원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참여기업 선정 및 지원금 심사 등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교육부와 고용부의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폴리텍 도제센터, 지방고용관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2017년 공업계 특성화고에 전면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시범운영 결과 학생들은 기업에서 받는 현장 교육에 만족감을 보이면서 도제교육 프로그램에 임하고 중소기업은 기술인력이 고령화되고 부족한 상황에서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 우수한 인재를 충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가운데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의 현장 정착으로 고교 단계에서의 직업교육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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