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 구속영장, 속임수 질문에 “고유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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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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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 구속영장, 속임수 질문에 “고유권한”…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 구속영장, 속임수 질문에 “고유권한”

경찰이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창진 감독 등 9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오는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두해 2차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제의했으나 변호사와 상의한 뒤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마무리가 되는 대로 다 말하겠다”며 거짓말 탐지기 불응에 대한 대답을 회피했다.

전 감독은 올해 초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린 뒤 지인들을 통해 불법 도박 업체에 베팅한 다음 져주는 방식으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20일 서울 SK전과 27일 고양 오리온스전, 3월1일 전주 KCC전 경기 정보를 제공하고 불법 스포츠토토 베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연예기획사 대표 A씨와 강씨 등에게 SK전에서 6.5점 이상 차이로 패한다는 경기 정보를 제공했고 경기 직전 대포폰을 이용해 A씨와 강씨에게 대리 베팅을 지시했다.

A씨는 연예기획사 기획이사 B씨에게, B씨는 고향친구 C씨에게 베팅을 지시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2억원을 베팅했다.

이날 경기는 KT가 60-75로 패했고 이들은 총 3억원을 베팅해 5억7000만원을 챙겼다.

이후 2월27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전 감독은 또 A씨와 강씨에게 KT가 패한다는 정보를 제공해 A씨 쪽은 1억9000만원을, 강씨 쪽은 3억8000만원을 배팅했다.

전 감독은 경기에서 주전 선수 대신 후보를 투입하고 지는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요청하지 않는 등 속임수를 사용해 경기 결과는 75-80으로 KT가 패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강씨 등 2명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 벌인 일이며 경기 중 선수기용 등의 부분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오고 있다.

한편 KBL은 조만간 재정위원회를 열어 규약 위배 여부를 따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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