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엽, 김남표, 남경민, 변웅필, 송명진, 윤종석, 채성필 대구 미르갤러리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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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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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朔(삭)-손과 마음이 일직선을 이룰 때>그룹전 8월 31일까지

[남경민의 화가의 방 시리즈가 대구 미르갤러리에서 선보인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권경엽, 김남표, 남경민, 변웅필, 송명진, 윤종석, 채성필 등 한국현대미술 스타작가 7명이 대구에 떴다. 2007년 미술시장 호황때 부상한 이들 작가는 이제 40대 기수 작가로 올라서 꾸준하게 미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구 미르치과병원(대표원장 권태경)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갤러리 미르(대표 박현진)에서 초대했다. 지난 9일부터 열린 <朔(삭)-손과 마음이 일직선을 이룰 때>그룹전에 참여했다. 

 전시명 <朔(삭)-손과 마음이 일직선을 이룰 때>은 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朔(삭)’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서 일직선을 이룬 때’를 가리킨다.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은 "모든 예술가는 ‘마음의 의지가 손을 거쳐 그대로 화면에 투영되는 것’처럼,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싶은 열망을 상징적으로 은유한 것"이라며 "이번 초대작가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떻게 개인적 감성들을 서로 다른 화법으로 작품화 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얀 그림, 붕대를 감고 있는 권경엽은 그림은  상처받기 쉬운 우리 현대인의 내면을 투영한 것처럼 뭉클한 감성을 자극한다. 김남표 작가의 작품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초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남경민은 동서양 화가의 방을 들여다보는 시리즈 작품이다. 먼 옛날 유명화가의 방에 초대됐을 때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감정을 세밀한 재구성의 실내풍경으로 보여준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 시리즈를 선보인 변웅필은 유리창에 볼을 힘껏 비비고 있는 남자의 얼굴을 그려냈다. 송명진은 의인화된 손가락이 풍경 속을 거닐고 있는 장면의 그림이다. 불안정한 현대사회의 체계, 방치된 환경문제, 인간과 인간의 상호관계성 등 모호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사바늘로 점을 찍어 만든 윤종석의 '옷감시리즈'는 최신작이 나왔다. 수없이 가는 실선을 반복해서 촛불을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수 있다. 채성필 작가는 추상작업의 우연성으로 대지의 무한한 생명력을 표현해 생동감이 넘친다.

 7인7색의 개성이 넘치는 작품은 회화의 기본인 붓질과 물감의 유희, 그리고 작가의 열정을 화폭에서 만나볼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 053-212-1000.
 

[변웅필,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 Oil_on_Canvas_2015]

 

[윤종석_산다는 것]
 

[송명진, Spring 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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