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팍스콘, 印 스냅딜에 5600억 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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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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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팍스콘 테크놀로지가 인도 현지 업체에 대한 공동 투자를 통해 인도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알리바바와 팍스콘은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에 5억 달러(약 559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창립 5년의 신생업체 스냅딜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도 3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폰, 자동차, 주택 등 다양한 상품을 매매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이베이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각각 10억 달러와 20억 달러의 거액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알리바바와 팍스콘은 인도 정부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스냅딜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알리바바와 팍스콘의 합작 투자를 통해 스냅딜이 보유한 자본금은 5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궈타이밍(郭台銘) 팍스콘 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에게 분산 투자보다 공동 투자가 낫다고 설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팍스콘은 최근 중국의 임금 상승과 애플 제품 수주 경쟁 심화에 직면해왔다. 이에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투자와 현지 생산라인 설립을 계획을 통해 새로운 판로 구축을 계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통해 중화권을 대표하는 두 IT기업은 아시아의 신(新)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알리바바의 인도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인 안트파이낸셜은 인도 현지 온라인 결제 업체 원(One)97 커뮤니케이션의 지분 25%를 확보하기도 했다. 

팍스콘 또한 알리바바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 시장 진출의 적기를 맞이하게 됐다. 인도는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재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5%에 불과해 그 성장가능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수입 규모는 2000만대에 달했다.

이와 함께 인도가 최근 모바일폰 수입관세를 6%에서 12.5%로 인상한 상황이어서 팍스콘의 인도 진출은 그들의 중국내 고객사인 샤오미(小米)와 마이크로맥스 인포매틱 등의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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