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가 ‘쿠팡’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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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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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실적발표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소프트뱅크는 3일 포워드벤처스에 투자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투자방식은 포워드벤처스가 7월초 실시할 예정인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일본매체들은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의 아시아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워드벤처스는 2010년에 설립됐으며, ‘쿠팡’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쿠팡의 특징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스마트폰 경유 이용자의 비율이 75%에 달한다는 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포워드벤처스는 증자를 통해 얻은 자금으로 배송망을 정비할 예정이라고 4일 보도했다. 또 소프트뱅크의 출자 후에도 대주주는 창업자가 그대로 승계하고 경영진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손정의 사장이 ‘쿠팡’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에 달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쿠팡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2500만 건에 달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며 자체 유통망을 구축했다는 점 △미국 최대 벤처캐피탈 세쿼이어캐피탈도 투자했다는 점의 3가지를 들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니케시 아로라 부회장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가한 지난해 가을 이후 아시아 인터넷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SnapDeal)’, 12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오픈마켓 ‘토코페디아(Tokopedia)’에 잇따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야후도 올 여름부터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협력해 일본제품을 알리바바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쿠팡’ 투자도 니케시 아로라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난 5월말 투자에 앞서 니케시 아로라 부회장이 포워드벤처스 이사직에 취임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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