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 제주' 2017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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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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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 제주' 조감도. [제공=JDC]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제주 서귀포시에 싱가포르와 홍콩이 합작 투자·개발하는 '리조트월드 제주'가 2017년 첫 선을 보인다.

'리조트월드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내 카지노와 워터·테마파크, 전시켄벤션(MICE), 호텔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조성될 계획이다. 지난 2월 기공식 후 시공을 준비 중이다.

겐팅싱가포르와 홍콩 란딩그룹이 50%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람정제주개발이 사업을 담당하며 총사업비는 약 1조9623억원이다. 부지면적이 축구장 350개를 더한 약 250만㎡로 국내 최대 규모의 리조트로 조성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서귀포 사업장에서 만난 이동주 람정 부사장은 "국내외 모든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급 레저·엔터테인먼트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제주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조트월드 제주는 워터·테마파크와 MICE, 호텔 등이 들어서는 A구역, 빌라와 콘도미니엄이 조성되는 R구역, 타운하우스 및 문화시설로 꾸며질 H구역 등 크게 3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A구역은 복합리조트 개발.운영경험이 풍부한 겐팅싱가포르가, 나머지 구역은 부동산 전문기업인 란딩그룹이 주로 맡는다.

다만 J지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직접 개발한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제주의 독특한 신화·역사·문화를 담을 방침이다. 개장은 2017년 하반기에 테마파크와 카지노, MICE 등을 시작으로 2018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리조트월드 제주를 통해 제주도 세수 확대는 물론 약 6500명의 직접고용 및 2만5000명의 간접고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분양 투자수익은 100% 신화역사공원에 재투자된다"고 말했다.

이는 제주도민을 우선 채용하는 것은 물론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없이 동일한 복지를 제공하고, R·H구역의 콘도 및 빌라 분양 수익을 다시 A구역 개발에 투입하는 것을 포함한다.

분양 흥행 여부에 대한 우려에는 "리조트월드 제주는 영어교육도시와 가깝고 주변에 국제학교가 있어 교육열이 높은 중국인들이 선호할 것"이라며 "투자이민자제도에 따라 5억원 이상 투자 시 거주권과 함께 영주권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지난달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동게 관한 조례안'이 통과된 후 관리감독기관이 설치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카지노 수입으로 계절적 영향 등에 따른 적자를 메꿔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며 "감독기관이 설치되면 카지노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조트월드 제주 부지에 '곶자왈' 지역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애초에 JDC가 땅을 공급할 때부터 포함됐던 지역"이라며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떠한 훼손도 없이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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