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남미방문 앞서 아일랜드 찾아 총리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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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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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와 청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케니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과 아일랜드가 양국 총리 회담을 통해 농업, 무역·투자, 청정에너지, 교육 등 분야별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샤논을 방문,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리 총리는 18일부터 26일까지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4개국을 공식 방문하기에 앞서 중간 기착지 개념으로 아일랜드를 찾았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간 호혜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더욱 빠르게 발전하길 바란다"면서 "양국간 경제적 상호 보완관계를 이용해 무역, 투자를 늘리고 농업, 바이오·제약, IT, 교육, 문화, 관광 등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은 유럽 경제에 회복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유럽연합(EU)의 단결과 번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케니 총리는 "아일랜드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무역, 농업, 금융, 항공리스 산업, 청정 에너지, 바이오·제약, 교육, 관광 등 분야의 협력을 희망했다.

양국은 두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외교·공무여권 소지자에게 사증을 상호 면제해 주는 내용을 담은 인적교류 편리화 조치와 농업 협력 등의 분야를 포함한 각종 협정과 계약을 체결했다.

리 총리와 부인 청훙(程虹) 여사는 이날 케니 총리 부부의 안내를 받으며 샤논의 한 축산 농가도 방문했다. 리 총리는 젖소를 키우며 유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이 농가에서 "아일랜드의 농축산업의 생산, 서비스, 관리 수준이 매우 높다"면서 농업대국인 중국과 선진적인 아일랜드와의 농축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리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브라질에 도착한다.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남미 방문에 이은 중국 지도자급 인사의 두 번째 방문이다. 리 총리로서는 총리 취임 이후 첫 번째 남미 방문이다.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이에 앞서 중국이 리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브라질의 각종 인프라 구축에 모두 500억달러(55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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