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여성창업 위해 5·20 세계여성대회 개최...제시카알바, 장쯔이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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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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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여성 창업을 지원하기위해 오는 20일 세계여성대회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마 회장이 지난 2월 홍콩에서 청년 창업을 위한 강연을 하는 모습. [홍콩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여성 창업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북경신보(北京晨報)는 마윈 회장이 여성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일 제1회 세계여성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제, 금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세계 여성 800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마윈 회장은 이 대회에 참석하는 유일한 남성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표적 블로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의 창업자인 아리아나 허핑턴, 할리우드 스타이자 유아용품 업체 어니스트 컴퍼니(The Honest Company) 창업자인 제시카 알바, 콜택시 앱 디디콰이디(滴滴快的) 총재인 류칭(柳靑), 글로벌 스타 장쯔이(章子怡), 야후의 최고개발책임자(CDO)인 재클린 리시스 등 걸출한 여성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성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마윈은 그간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성이 즐겁게 창업을 하도록 장려하는 한편 여성 창업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해 왔다.

마윈은 "인터넷 경제는 체험 경제이며, 여성은 체험 경제에서 천부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다"며 "인터넷은 자립, 자애, 자강, 자신감의 상징인 신여성들에게 기회를 주었고 따라서 남성들과 함께 스스로가 원하는 꿈을 추구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마윈의 가치관을 반영하듯 알리바바는 다른 굴지 인터넷 기업에 비해 여성 직원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 알리바바 전체 직원 중 여성은 40%를 차지하고 있고, 파트너 30명 가운데 3분의1에 가까운 9명이 여성이다.

지난해 9월 뉴욕 상장 당시에도 타종 행사에 참석한 8명의 알리바바 대표 고객단 중 5명이 여성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 입점해 있는 판매업체 대표 중 여성은 55%를 차지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 평가 면에서도 여성이 운영하는 판매업체에 대한 평가가 남성들보다 훨씬 높았다.

그간 마윈은 홍콩과 대만에 각각 10억 홍콩달러(약 1380억원)와 3억16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해 청년 창업기금을 창설하는 등 누구보다 고용 창출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최근 성장둔화에 따른 경영압박에 이례적인 '고용동결' 선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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