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단체 생명문화, '강원지부 설치' 자살예방활동 본격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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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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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군·생명문화와 함께 강원도 자살예방 활동 펼친다.

 

[사진=인제군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인제군이 생명문화와 함께 강원도내 자살률 감소와 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인제군은 범시민 사회단체인 “생명문화”와 인제읍사무소에서 MOU를 체결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박인주 생명문화 상임대표와 이순선 인재군수, 박애규 인제교육지원청 교육장, 오진탁 한림대 교수, 윤정현 생명문화 사무총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앞서 '생명문화'는 강원지부 설치 개소식을 갖고 도내 자살 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지부설치는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이루어졌다. 생명문화는 올해 안에 전국 5곳에 생명문화 지부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박인주(사진, 좌측) 생명문화 상임대표와 이순선(사진, 우측) 인제군수가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 체결 후 협약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인제군 제공]


생명문화는 생명 존중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확산과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범국민 생명운동 단체로 2019년까지 5년간 하루 평균 자살자수를 19명 절반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생명문화는 종교계·학계·시민사회계와 일반 시민들로 구성원된 범시민 사회단체로 지난해 출범 이후 생명존중·생명사랑·생명공동체 회복을 위한 조찬포럼과 세월호 참사 100일 맞이 생명선언 기자회견, 생명지도자 아카데미 등을 실시하였으며 올해는 전국적인 지역본부 설치를 통한 생명문화 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올해 자살예방을 위해 3억6600만원을 편성하고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및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살에 대한 예방사업을 통해 생명존중의 문화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사업에 선정돼 올 2월 사업비를 교부받았다. 도는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사업의 인력확충 및 사업추진, 자살에방 홍보, 상담, 등록 , 교육지원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에는 도내 6개 시·군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우발적 자살예방과 체계적 농약관리를 위한 2억원 규모의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사업과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농촌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래 생명문화 강원지부장은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문제로 보는 인식의 전환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자살예방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2011년 인구 10만 명당 75.5명의 전국 자살률 1위를 기록한 전북 진안군이 적극적인 자살예방사업을 벌여 자살률 전국에서 가장 낮은 234위로 낮춘 사례는 자치단체 행정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다”며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달라고 호소했다.

박인주 생명문화 상임대표는 “2013년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우리나라 17개 시·도 중에서 자살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살률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생명조례 재정과 우울증 선별검사와 같은 내실 있는 사업을 실시해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생명존중 안전망이 확립될 수 있게 지혜와 뜻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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