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T 동향] (7)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 초읽기...음악시장 지각변동 '디지털이 CD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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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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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홈페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음악시장에서 온라인을 이용한 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방식이 CD 등 오프라인이 차지하던 주역의 자리를 빼앗았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2014년 세계 음악시장 매출액에서 온라인 판매가 6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CD와 레코드 판매액 68억 2000만 달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도 온라인 판매가 2013년 43%에서 2014년 46%로 오른 반면, 오프라인 판매는 49%에서 46%로 떨어졌다. 온라인 판매는 음원 다운로드와 정액제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견인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애플 ‘비츠뮤직(Beats music)’과 영국 ‘스포티파이(Spotify)’가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매출 내역을 보면, 여전히 애플의 ‘아이튠스(iTunes)'처럼 음악을 곡 단위로 구입하는 다운로드형이 50%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8% 감소하면서 다운로드형 음악 소비도 축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IFPI 자료 ]


◆ 스트리밍 서비스의 강자 ‘스포티파이’
무제한 음악듣기 서비스는 곡을 인터넷으로 수신해 바로 재생하는 ‘스트리밍(순차재생)’ 방식이 일반적이다. 좋아하는 곡을 고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재생 이력을 통해 이용자의 기호에 맞는 곡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급속도로 유럽 전역에 퍼졌다. 현재 이용자 수는 6000만명으로 이 중 1500만명이 유료회원이다. 스포티파이는 무료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유료회원이 되면 곡마다 표시된 광고가 사라지고 단말기에 곡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게 돼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스포티파이의 강점은 월정액 9.99달러로 무제한 음악듣기가 가능하다는 점이지만, SNS 기능이 우수하다는 점도 인기의 이유다. 자신의 재생리스트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고, 좋아하는 가수와 음악평론가를 팔로우하면 그들이 듣는 음악도 알 수 있다.
 

[비츠 뮤직 홈페이지 ]


◆ 애플도 스트리밍 시장에 가세
애플은 이에 앞서 ‘아이튠스(iTunes)'라는 다운로드형 음악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매출이 줄자 지난해 8월 음향기기 제조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Beats Electronics)'를 32억 달러(약 3조2700억원)로 인수하면서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어 9월에는 4만 곡을 저장할 수 있는 아이팟(iPod) 클래식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한 곡씩 음악을 구입하는 다운로드 형식의 서비스를 탈피하려 하고 있다.

애플은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 뮤직’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월정액 9.99달러로 무제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비츠뮤직’ 런칭을 앞두고 있다.
 

[멜론 홈페이지 ]


◆ 국내 음악시장도 스트리밍 '정착'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멜론(MelOn)이 대표적이다. 현재 멜론 이용자는 2600만명에 달하고, 400만 곡 이상의 음악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음원 유통시장 점유율 1위다.

멜론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OS를 모두 지원하고, 모바일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영업이익이 2012년 300억원에서 2014년 57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음악시장도 스트리밍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멜론의 경우 다운로드 이용자는 2012년 30%에서 2014년 10%로 감소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는 같은 기간에 70%에서 90%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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